​김대관 Kim, Dae Kwan 

THE LIGHT ON THE WATER

THE LIGHT ON THE WATER

154 x 154 x 6cm, LAYER 2 ANTI-REFLECTING GLASS, TINTED GLASS PIGMENTS, ALUMINIUM FRAME, 2011

THE LIGHT ON THE WATER

THE LIGHT ON THE WATER

154 x 154 x 6cm, LAYER 2 ANTI-REFLECTING GLASS, TINTED GLASS PIGMENTS, ALUMINIUM FRAME,

Exhibition

김대관은 독일 할레에서 유학할 때 곧잘 인근에 있는 강을 따라 산책하곤 했다. 그러면서 고향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삭이고 키웠다. 고향에도 강이 흐르고 있었다. 그에게 강은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곧 향수를 의미했고, 그 시절로 회귀하는 시간을 의미했다. 
여기서 작가는 유리회화를 생각해낸다. 물이 그렇듯, 빛을 투과하는, 그래서 투명한 성질을 갖는 유리판 위에 채색이 얹힌다면 마음 속에 흐르는 강물을 표현할 수가 있을 것이다. 물을 투명하게 하는 것도 물의 질료 속으로 투과하게 하는 것도 빛이다. 비록 질료는 다르지만 유리 역시 마찬가지이다. 빛이 매개가 되어져서 물과 유리를 상동하게 한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작업이 제작되는 과정을 좀 더 면밀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우선 유리판에다가 유리착색안료를 칠한다. 이때 가녀린 라인 테이프로 화면의 일정부분을 가려 안료가 묻지 않게 한다. 이 상태로 620도까지 서서히 온도를 높여가며 가마에 구워낸다. 그리고 재차 색을 덧칠하고 구워내기를 수차례 반복하는 과정을 통해서 그 표면에 은근하면서도 투명한 질감의 색체가 착색된 유리판이 만들어진다. 그리고 이렇게 착색된 두 장의 유리판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하나의 화면으로 중첩시키는데, 같은 계열의 색채가 착색된 유리판을 중첩시킨다.
여기서 안료가 착색된 유리판은 수면을 암시하며, 라인으로 처리된 부분은 화면을 가로지르는 시각적 현상으로 인해 수면의 방향과 유속을 암시한다. 더불어 수면에 던져진 빛의 편린들을 암시하며, 이는 점점이 찍힌 점들에 의해 강조된다. 이렇게 해서 물이 흐르는 느낌과 함께 수면에서 난반사되는 빛의 산란효과를 강조한 것이다. 

​- 김대관 작가노트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