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용선 Suh, Yong Sun 

57St.

57St.

58 x 76.5 cm, Acrylic on canvas, 2022

Midtown café

Midtown café

60.8 x 76.2cm, Acrylic on canvas, 2022

서용선이 만들어내는 커다란 화면에 가까이 다가가면 물감의 붓 흔적이 드러내는 생생한 현존을 느낀다. 기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무모하리만큼 격렬한 색채주의, 빠른 속도감을 느끼게 하는 간결한 묘사, 거친 숨결마저 들리는 표현적 붓질이 충만하다.
전시장에서 서용선의 작품을 대하는 관람객들에게 결국 두드러지는 것은 자기 완결적인 회화의 평면성이다. 여러 요소들은 화면 속에서 공간과 구획을 창조하면서 서로 결합하기도 하고 대비되기도 한다. 마치 몬드리안이 색과 사각형으로 화면을 구성하려 했던 것처럼 서용선의 그림도 각각의 인물과 경물에서는 색채와 형상이 분리되어 고유의 가치와 표현적 기능이 강조된다. 색이 양적으로 증가하면서 면을 이루고 색채간의 긴장감이 증폭되며 높은 채도는 이것을 복돋운다. 형태뿐만 아니라 색채의 충돌로 인하여 거대한 울림이 퍼져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