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ri Lee

Future Happenings

Future Happenings

78.8 x 54.5cm, Mixed Media On Paper, 2016

Things We Hold No.1

Things We Hold No.1

38 x 38cm, Mixed Media On Canvas, 2016

We are not going anywhere

We are not going anywhere

162.2 x 130.3cm, Mixed Media On Canvas, 2016

Stop to Breathe  No.1

Stop to Breathe No.1

33.4 x 24.2cm, Mixed Media On Canvas, 2017

Stop to Breathe  No.2

Stop to Breathe No.2

33.4 x 24.2cm, Mixed Media On Canvas, 2017

The Stacks

The Stacks

33.4 x 24.2cm, Mixed Media On Canvas, 2017

Stop to Breathe No.4

Stop to Breathe No.4

38 x 38cm, Mixed media on canvas, 2017

Download Artist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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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인간은 완전한 것과는 거리가 먼, 영원히 완전해질 수 없는 존재다. 그러나 현대인은 그들이 가진 지식과 사회적 경험에 통제되어진 제한적인 관점을 통해 ‘완전함’과 ‘불완전함’의 경계를 짓고, 완전함을 향한 탐색속에서 주체의 결핍, 불안, 혼란과 같은 감정상태를 경험하게된다.

 

삶의 순간 순간 마다 완전함을 추구하기 위한 과정에서 겪게되는 내적 요소들은 작업에서 일련의 열병을 앓는 과정의 결과물로 특정지어지며, 심리적 덩어리 즉, ‘열병의 덩어리’로 명명화된다. 본인은 ‘비자발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소환된 내적 요소 (열병의 덩어리)들을 시.공간을 초월하여 끊임없이 파괴되고 변화되는 여리고 미숙한 존재로 여기며, 캔버스 표면에서 추상적인 이미지로 재현한다.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각각의 형상을 지니고 있다. 우리눈에 보이지 않는 세포조직이나 미생물, 심지어 시각 신경을 자극하는 빛(光) 조차도 최소한의 단위로 나누면 결국에 완벽한 형태가 아니더라도 실질적인 형상을 찾아 낼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자연의 순리대로 끊임없이 변화한다. 따라서 우리에게 영원히 변하지 않는것은 없으며, 정지된 시간과 공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 <2015년 작가노트> 중

 

즉, 우리의 시공간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미 과거가 되어 가고있으며, 그 외의 것들도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추상적인 형상은 시.공간을 초월한 ‘무의식의 가상세계’이며,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비가시적 세계의 가상공간’인 셈이다. 일상속에서 무심하게 툭툭 표면위로 떠오르는 내적 요소들은 ‘불완전하며, 미완성적이고, 파편화되는 것’으로, 본인은 캔버스 표면 에서 특유의 예민한 촉각을 곤두세워 집착하듯 불규칙적인 형상으로써 그 이야깃 거리를 찾아낸다.

 

‘완전함’을 추구하는 현대사회. 그리고 오로지 ‘완전함’을 쫒는 현대인. 그들이 표면적으로 드러내지 않는 ‘불안’의 이면에 숨겨진 연약함과 내적 갈등을 찾아내고 지속적으로 인간 본성이 지닌 실체적 의미를 확장해 나가는 것. 그것이 작업안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본질적 의도이며 작품을 성장시켜가는 과정의 단계이다.  

- 작가노트 ‘여기, 그리고 지금 (열병의 덩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