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철 Park, Nam Chul

Walk 45-여름밤

Walk 45-여름밤

130 x 80.3cm, 목천에 수간채색, 2012

Walk_45-5

Walk_45-5

80.3 x 116.7cm, 목천에 수간채색, 2011

Walk 45-6

Walk 45-6

130 x 80.3cm, 목천에 수간채색, 아크릴릭, 2011

Walk_45-3

Walk_45-3

80.3 x 130cm, 목천에 수간채색, 2011

A Walk 46-정원

A Walk 46-정원

90.9 x 72.7cm, 목천에 아크릴릭, 2012

무천(소나무)

무천(소나무)

116.8 x 91cm, 수간채색, 2008

A Walk 46-나무

A Walk 46-나무

91 x 116.8cm, 목천에 수간채색, 2012

A WALK 46-1

A WALK 46-1

116.8 x 91cm, 목천에 수간채색, 2012

무천(유니콘)

무천(유니콘)

116.8 x 91cm, 수간채색

무천(꽃밭)

무천(꽃밭)

116.8 x 80.3cm, 목천위에 수간채색

Download Artist CV

Exhibition

견고하고 투명한 바탕 면은 영롱하게 반짝인다. 그 사이로 몇 개의 심플하고 해학적인 도상들이 벽화처럼 박혀있고 보석처럼 빛난다. 화면을 흡사 회칠한 벽면이나 대리석처럼 반들거리게 연출한 것이다. 이 단호한 평면에 마치 음각이나 화면 내부에서 빛이 투사되어 나오는 듯이 이미지들이 환하게 자리했다. 촛불 같은 그림들이 명멸한다. 어울러 그것은 원초적인 이미지의 서식지였던 벽의 장소성을 은유하는 한편 종이 위에 시술되는 기존 동양화의 선염이나 채색화의 방법론을 '업그레이드'시키는 편이다. 동양화의 전통성을 재료나 매체로 강제하지 않고 궁극적으로 이야기, 서사와 정신의 맥락에서 부단히 끌어 올리고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니까 그에게 그림이란 한 민족 구성원의 무의식의 맡자락에 자리한 서사를 일깨우고 그 불씨를 되살려내는 일인 듯하다. 이 땅에서 처음으로 생의 자락을 펼쳤던 이들의 머리 위에서 빛났던 별과 달을, 지천에 피고 졌던 꽃들을, 이 산 이곳저곳에 무수히 생명을 낳고 길렀던 뭇 생명체들을 다시 지금 우리의 눈앞에 축복처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그의 그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박영택 (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