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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KJU LEE

b.1952, Korea

이석주 작가가 상정하고 있는 ‘사유적 공간’이란 과거의 유산에 대한 현재적 반추이다. 시계 혹은 낡은 책의 이미지는 초월성 혹은 시간성에 관한 사색적 기제로 작동한다. 시계가 과거 혹은 역사를 의미하는 상징적 기표라면, 책이나 활자 이미지들은 인간 사유의 정수를 지시하는 기호적 자필이라 할 수 있다. 근작들에서 주로 등장하는 백마의 극사실적인 표현에서 우리는 의인화된 표정과 눈빛을 통해 현실세계 너머의 어떤 서사성을 만나게 된다. 그 서사성은 고독, 허무, 비애 등과 같은 인간의 숙명적이고 원초적인 내면적 심상과 맞닿아 있다. 이러한 지점에서 이석주의 회화적 세계는 발터 벤야민이 언급했던 아우라(Aura) 개념 즉, “공간과 시간의 특별한 직물: 가까이 있더라도, 먼 곳의 일회적인 현상”과 밀접하게 조우한다. 과거의 예술작품이 발현하는 숭고성의 현재적 재현이나 순결한 자태를 한 백마의 정지적 상태는 바로 ‘지금 여기’로서의 순간성, 영원성의 문제를 사유하도록 이끈다. 그것은 다른 의미에서 너무나 극사실적이기에 비현실적이고 화면에 영원히 정지되어있기에 비극적이다.

The ’Space-Contemplation‘ that Lee Sukju envisions is a present-day reflection on the legacy of the past. Images of clocks or old books function as contemplative devices regarding transcendence or temporality. If the clock is a symbolic signifier that signifies the past or history, the images of books or printed letters can be regarded as hieroglyphic handwriting that indicates the essence of human thought. In the hyperrealistic expressions of white horses that frequently appear in his works, we encounter a certain narrativity beyond the real world through personified expressions and eyes. That narrativity is connected to human’s fateful and primordial inner images such as loneliness, futility, and sorrow. At this point, Lee‘s pictorial world closely encounters the concept of aura mentioned by Walter Benjamin, namely, ”the unique fabric of space and time: the unique appearance of a distance, however close it may be.“ The present-day reproduction of the sublimity manifested by past works of art or the static state of a white horse with a pure figure leads us to contemplate the issue of momentariness and eternity as ’here and now.‘ It is, in another sense, too hyperrealistic to be unreal, and tragic because it is permanently frozen on the screen.

이석주 (1)_edited.jpg
WORKS
[N Gallery 앤갤러리] 이미지 6_이석주, 사유적 공간.jpg
4)사유적 공간 112x162cm oil on canvas 2018.jpg
6)사유적 공간 130.3x80.3cm oil on canvas 2020.jpg

Private Space

2024

Private Space

2018

Private Space

2018

CV

EDUCATION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 전공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졸업

 

SELECTED SOLO EXHIBITIONS

2018 아라리오 갤러리 (천안)

2013 갤러리 두인 (서울)

2012 노화랑 (서울)

2006 김재선갤러리 (부산)

2005 박영덕화랑 (서울)

2001 성곡미술관 (서울)

2010 선화랑 (서울)

1991 동숭미술관 (서울)

1987 미술회관 (서울)

1984 그로리치화랑 (서울)

1981 다무라 갤러리 (동경, 일본)

 

SELECTED GROUP EXHIBITIONS
2025 MMCA 서울 상설전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21 KIM KANG YONG / LEE SUK JU, N Gallery, 성남

2019 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기념전(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자카르타 아트페어(인도네시아)

2015 R ETRO '86-'88 (소마미술관, 서울)

2014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개관 특별전(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부산 비엔날레 (부산문화회관,부산)

KIAF (COEX,서울)

2013 한국 현대 회화 (대만국립미술관, 대만)

아시아 국제 미술전시회 (아시아 각국)

2011 극사실회화-눈을 속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젊은 모색 30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0 한국 현대미술 유럽순회전 (유럽 각국)

상하이 국제미술전 (상해,중국)

극사실회화의 어제와 오늘 (성남아트센터, 경기)

2009 서울 미술대전-한국 현대 구상회화의 흐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한국현대미술전 (모로코)

2008 ART EXPO NEW YORK (뉴욕, 미국)

2006 ARCO (스페인)

COLLECTIONS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후쿠오카시립미술관,일본

성곡미술관,서울

기담미술관,제주도

모란미술관

대유문화재단

호암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

미국 스미스칼리지 뮤지움

국회 본관

캐나다 한국 대사관

홍익 현대 미술관

서울고등법원

스타빌딩사옥

힐튼 호텔

베어리크 골프장

공영쇼핑 사옥

조선무역 주식회사 사옥

95, Saemaeul-ro, Bundang-gu, Seongnam-si, Gyeonggi-do, 13573, Republic of Korea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로 95 (13573)

Tuesday to Saturday : 10 am - 6 pm

Sunday and Monday : Appointment Only

T  +82 31 602 2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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